경제인 방북으로 북한의 베트남식 경제 개방이 주목받는 가운데, 포스코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역할론에 따른 수혜주들의 급등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포스코가 베트남처럼 북한 경제 개방에서 인프라 구축 관련 단기적·장기적 수혜를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호피엔씨, 우원개발, 삼호개발 등 업체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북 경제사절단에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이 함께한 가운데, 남북 경제 협력 계획이 좀 더 구체화하면서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20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대호피앤씨는 전일 대비 180원(13.09%) 오른 1555원에 거래 중이다.
우원개발, 삼호개발도 각각 2.88% 1.54% 상승 중이다.
최근 NH투자증권 북한데스크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도로와 건축 인프라 투자 확대에서 기본 소재인 철강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경제 개방 초기 과정에서 북한의 철강 공급량이 부족해 우리 쪽 철근이나 ‘H빔’ 수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북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포스코가 판매하는 열연, 냉연, 후판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가 대주주(지분율 10.07%)로 있는 대호피엔씨 선재부문과 강관부문, 마봉강부문, 스테인레스 선재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초기 인프라 구성 이후에도 포스코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아 사업 역할에 중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북한 나진부터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까지 철도 54km를 개보수해 나진항을 수출품 경유지로 이용하려는 남·북·러 물류 사업이다.
우원개발은 철도 시공 업체로 포스코1차 하청업체이며, 삼호개발은 철도와 항만 시공업체로 포스코 1차 하청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