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기대를 넘어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CD 가격 상승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OLED TV 패널 모멘텀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21일 KB증권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9월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은 TV, 노트북, 모니터 등 전체 LCD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양호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TV 패널 출하량의 50%를 차지하는 32인치(54달러), 43인치(90달러), 50인치(117달러) 패널 가격이 보합, 2.3% 상승, 1.7% 상승을 기록했고 나머지 50%인 대형 패널 가격도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며 “4분기 LCD 패널의 평균 가격도 시장 우려와 달리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현재 OLED TV 패널 수요가 공급을 40%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며, 4분기 OLED TV 패널 가격은 추가 인상의 우호적 시장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영업이익, -194억 원)를 웃돈 800억 원으로 전망되고 4분기에도 시장 우려와 달리 증익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OLED TV 수요 호조세와 LCD의 OLED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부문 흑자 확대를 예상한다. 이는 6년 만의 턴어라운드다. 또한 내년 OLED TV 영업이익도 최소 3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올해와 내년 LCD 부문의 IT 패널 (노트북, 모니터) 사업부가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OLED TV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뚜렷한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