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의 행방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문한 가운데 중국 세무 당국이 판빙빙 탈세 의혹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무 당국이 지난 6월 연예인 이중계약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후속 진행 상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신랑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쑤성 세무국은 "해당 영화계 인사에 관한 세금 문제 사건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결과는 최종 공고를 통해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장쑤성 세무국은 특정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해당 영화계 인사'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누구나 판빙빙을 가리킨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장쑤성 세무국은 국가세무총국 지시에 따라 지난 6월부터 판빙빙의 이중계약서를 통한 탈세 의혹을 조사해왔다. 판빙빙의 소속사는 장쑤성에 있다.
지난 6월 초, 전직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의 인터넷 폭로로 불거진 탈세 의혹으로 판빙빙은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상황이다.
이후 출국금지설, 연금설, 망명설 등 억측이 난무한 상태이나 중국 당국이나 중국 본토 언론들은 판빙빙이 현재 상태를 확인하거나 정식으로 보도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확실한 것은 판빙빙이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고 세무 당국이 그의 탈세 의혹을 조사 중이라는 두 가지 사실 정도다.
한편, 중국 본토 밖 중화권 매체들에서는 그녀가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한때 베이징의 한 초대소에 감금됐다가 현재 자택에서 연금 중이라고 일부 보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