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장윤근... STX조선, 5만톤급 3척 LOI 따냈다

입력 2018-09-27 09:56수정 2018-09-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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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TX조선해양)

장윤근<사진> STX조선해양 사장이 그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직접 영업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며 현금 확보에 성공해 수주에 걸림돌이 됐던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문제를 해결했다. STX조선해양이 수주 영업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장 사장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가스박람회인 가스텍(Gastech)에 참가해 선주사와 LOI(건조계약체결의향서) 체결에 성공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가스텍에서 단일 선주사로부터 5만톤 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3척에 대한 LOI를 따냈다”며 “현재 자산매각 작업 원활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RG 발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고, 계약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LOI 체결은 30년에 걸쳐 쌓아놓은 장 사장의 네트워크가 바탕이 됐다. 대우조선해양 출신인 장 사장은 영업 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유럽 사업을 담당했고, 이를 바탕으로 선박영업팀장과 망갈리아조선소장 등의 직책을 역임했다. 2015년 10월부터는 STX조선해양의 전무로 일하며 이 회사의 영업을 총괄해왔다. 이번 가스텍 박람회의 경우 자체 홍보 부스 확보가 안된 상태에서 장 사장은 소수의 영업 실무진과 함께 직접 선주사를 찾아다녔다.

LOI 체결을 통해 건조 계약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STX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치의 약 절반 수준의 수주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올해 수주량은 최초 목표치(15척)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6척에 그쳤다.

최근 STX조선해양은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24일 자동차부품업체인 센트랄에 연구개발센터를 약 100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진해에 위치한 제 2 사원아파트의 경우 동아건설에 383억 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 STX조선해양은 남은 하반기 수주 영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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