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28일 MLCC 업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3분기 갤럭시 노트9, 아이폰XS 출시로 카메라모듈과 RF-PCB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MLCC 업황 호조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컴포넌트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0일 중국 천진에 5733억 원 규모의 MLCC 신규 공장 증설 투자를 발표했다. 전장용 MLCC 라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로 내년 말까지 공장을 완공한 후 상황에 따라 추가 설비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어 연구원은 "2분기 부산 공장의 전장용 MLCC 증설 후 신규라인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장용 MLCC의 중장기적 수요 증가에 대비한 투자로 보인다"며 "IT보다 고부가가치 전장용 MLCC에 집중한 사업 전략으로 안정적인 MLCC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전방산업 우려에도 빠듯한 MLCC 업황으로 실적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카메라모듈 부분 실적 개선으로 내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지속, 현 주가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