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을 저격해 논란이 된 황교익이 ‘수요미식회’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3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중히 부탁하겠다. 내가 수요미식회 등에서 말한 내용을 전문가를 통하여 검증하라. 그 전문가들이 내 말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기사로 쓰라. 그러면 대응해주겠다”라며 최근 논란이 된 불고기, 멸치 등 일본에서 유래 됐다는 발언에 대해 정리했다.
황교익은 불고기라는 단어가 야끼니꾸의 번안어인지, 그 단어가 조선에서도 쓰였는가를 되물었고 한정식의 ‘정식’이 조선에도 있었는가에 대해 국어학자에게 묻기를 권했다.
또한 육수용 멸치(자건 멸치)와 멸치육수가 조선에서도 쓰였는지, 장어가 여름 보양식으로 먹었던 음식인지 어류 및 수산 전문가에게 묻기를 권했고 한정식이 조선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학자 또는 민속학자에게 묻기를 권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익명의 네티즌이 쓴 악플말고 이름 있는 해당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서 기사로 쓰라. 그 정도는 해야 기자다”라며 “익명의 악플을 옮기는 기자이면 악플러일 뿐이다. 기자 노릇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봐라”라고 꼬집었다.
앞서 황교익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막걸릿집 사장에게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것을 두고 “신의 입이 아니고서야 맞출 확률은 매주 낮다. 내가 전국 12종의 막걸리를 선별해 가져오겠다. 이를 맛보고 브랜드를 모두 맞힐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라”라고 비판했다.
이후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황교익 역시 비난을 피할 순 없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황교익이 ‘수요미식회’ 등에서 한정식, 불고기, 멸치 등이 일본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주장한 발언이 재조명 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아래는 황교익 SNS 전문
기레기들에게 정중히 부탁하겠다. 내가 수요미식회 등에서 말한 내용을 전문가를 통하여 검증하라. 그 전문가들이 내 말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기사로 쓰라. 그러면 내가 대응해주겠다.
1. 국어학자에게 물을 것
-불고기라는 단어가 야끼니꾸의 번안어인가. 불고기라는 단어가 조선에서도 쓰였는가
-한정식의 ‘정식’이 조선에도 있었는가. 한정식이라는 말이 조선에도 있었는가.
2. 어류 및 수산 전문가에게 물을 것
-육수용 멸치(자건 멸치)가 조선에서도 있었는가. 멸치육수가 조선에서도 쓰였는가. 조선 문헌의 마른멸치, 멸치국 등은 현재의 마른멸치, 멸치육수와 어떻게 다른가.
-조선시대에 장어가 일상적으로 먹었던 어류인가. 여름 보양음식으로 먹었던 음식인가.
3. 역사학자 또는 민속학자에게 물을 것
-한 상 가득 음식을 차려서 먹는 한정식 상차림이 조선에서도 있었는가. 조성에서는 어떤 상에 음식을 차려서 먹었는가.
일단 이 정도로 하자. 익명의 네티즌이 쓴 악플 말고 이름 있는 해당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서 기사로 쓰라. 그 정도는 해야 기자다. 익명의 악플을 옮기는 기자이면 악플러일 뿐이다. 기자 노릇 한번이라도 제대로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