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SK텔레콤과 손잡고 SK렌터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그룹 계열사와 기술 접목 및 서비스 연계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4일 SK네트웍스는 서울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과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렌터카 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웅 SK네트웍스 Mobility부문장과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는 SK네트웍스가 2016년 개발해 운영 중인 스마트링크(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와 SK텔레콤에서 운영 중인 차량용 IoT 플랫폼인 스마트플릿(Smart Fleet) 및 IoT 전용망 'LTE Cat.M1'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oT전용망을 통해 렌터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량 이상 유무 등을 즉시 감지할 수 있다. 또 SK렌터카에 설치된 통신 장치로 엔진 상태와 주행거리 정보, 고장 코드 등을 수집해 차량 관리와 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SK네트웍스는 스마트링크를 통해 SK렌터카를 포함 약 1만5000대 이상의 차량에서 월 100만 건 이상의 차량운행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독자 개발한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스마트플릿과 최신 IoT 전용망 'LTE Cat.M1'을 통해 SK렌터카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기존 대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IoT 통신망 기반으로 한 차량관리 플랫폼인 스마트링크를 통해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SK텔레콤의 스마트플릿과 T 맵 인프라를 활용해 SK렌터카 이용자의 운전습관을 측정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두 회사는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과속시간 등 운전 습관을 점수화해 국내 최초로 렌터카 이용료 할인 혜택 제공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전용 단말 개발과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SK렌터카에 이를 적용한다.
최근 AJ렌터카 인수에 나서며 업계 1위 롯데렌터카와 양강구도를 형성한 SK네트웍스는 이같은 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웅 SK네트웍스 Mobility부문장은 "SK텔레콤의 IoT 통신 기술과 모바일 내비 T맵 인프라를 활용해 차량 카셰어링 서비스, 렌터카 보험상품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Needs를 사전 분석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혜택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