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대륙의 다이슨'이라 불리는 차이슨 무선청소기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 제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9일 MBC 뉴스는 차이슨 무선청소기에 대한 안전 인증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차이슨은 명품 청소기 '다이슨'과 '차이나'의 합성어로, 다이슨 제품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중국의 가전제품을 쉽게 일컫는 말이다.
다이슨 청소기가 100원 대를 웃도를 것과 달리 차이슨 청소기는 10만 원대에 직구가 가능하다. 또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인터넷 쇼핑몰 집계 결과, 차이슨 무선청소기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작년 1분기보다 60배 늘었고 올 3분기와 비교하면 165배나 증가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가전제품 중 상당수는 국내 사용에 필요한 안전 인증을 거치지 않고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차이슨 제품은 벌써 7건 판매중지에 2건은 형사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는 "실제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제품이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단속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중국 제품을 선호하진 않지만 차이슨 청소기가 디자인적인 면이나 성능 부분에서 뒤떨어지진 않는 것 같다", "차이슨은 흡입력 부분에서 조금 미흡하다", "백만 원 넘게 주고 청소기를 살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등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