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뮤지컬 배우 이혜경 남편 성악가 오정욱의 발인식이 오늘(11일) 엄수된다.
지난 9일 지병으로 별세한 테너 오정욱의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고인은 지난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을 이어오던 중 사망했다.
아내 이혜경은 뮤지컬 '오!캐롤' 공연 도중 남편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작품에서 차지하는 '에스더' 비중 등을 고려해 이날 공연을 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해경은 2시간여 공연을 다 마친 뒤 무대 뒤에서 오열했으며, 곧장 남편이 잠들어 있는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했다. 이혜경과 故 오정욱은 음악을 공감대로 20년을 부부로 지내며 서로를 보듬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경은 남편 건강이 나빠지자 요양을 위해 최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으로 이사했고 공연을 위해 출퇴근이 멀어지는 불편도 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욱 사망 소식에 네티즌은 "이혜경 씨 힘내세요", "영면하길", "가슴이 아프다", "남편을 잃고 공연을 끝까지 마친 이혜경의 심정이 어떨지 가히 상상도 안 된다" 등 애도의 뜻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