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홍종학 중기부 장관 “소상공인연합회 불법 사찰은 사실무근”

입력 2018-10-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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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12일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기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정부의 소상공인연합회 불법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기선 의원은 “중기부가 소상공인연합회의 61개 산하 단체를 겁박하려는 의도로 정부 부처 16개 기관 동원해 조사하는 사상 초유 사태가 발생했다”며 “소상공인을 위해 밤낮없이 고민해야 하는 주무부처 장관이 할 일이냐”고 물었다.

홍 장관은 “올해 초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선거 당시 잡음이 있어 관리 감독권이 있는 중기부에 점검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회원사 자격 등만 조사하고 바로잡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대로 두었더라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고 보고 회원사 자격 요건을 들여다본 것”이라며 “관리감독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았다면 소상공인 연합회는 계속 송사에 휘말려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당시 마무리된 일을 갑자기 사찰이라고 이야기하니까 당혹스럽다”며 “산하기관의 어떤 기구라도 문제가 제기되면 빨리 처리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요청이 왔을 때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원칙이지만 내부에서 해결 안 될 때는 관리 감독 기구가 활동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의 발언 이후 홍일표 위원장은 “연합회 선거에 부처가 개입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코멘트했다. 그러자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원장이 왜 코멘트를 하냐”며 “선거에 개입했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우원식 더민주 등 여당 의원들은 홍일표 위원장에게 “정파적으로 들릴 수 있는 코멘트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여야 간 충돌이 빚어지려 하자 홍 위원장은 “질의 답변에서 불명확한 점을 정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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