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방송 캡처)
비리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세부 내역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세부 내용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원생들의 급식 예산을 임의로 사용한 경우가 적지 않아 학부모들의 공분 여론을 야기하는 모양새다.
비리유치원 명단에 따르면 서울 관내 A 유치원은 2016년부터 1년여 간 급식 식재료 구매에 책정된 돈 일부로 주류와 의류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B 유치원의 경우 급식 예산을 교직원 식사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3년여 간 교직원 급여 중 급식비 3800여만 원을 공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 의원에 따르면 공개된 유치원 1878곳은 전국 유치원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3년 동안 10% 가량의 유치원에 한해서만 감사를 벌였다는 전언. 담당 인력이 부족한 데다 당국으로서는 사립유치원 감사 의무가 없는 만큼 적극적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