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실적보다는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향후 실적의 방향성 보다는 대형 M&A 성사 여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피자 2위 업체인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번 M&A 성공할 경우 내년도 주당순이익(EPS)은 추가로 10% 중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M&A가 성사된다면 가공식품과 해외 사업의 이익 비중이 커지고, 기존 미국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에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의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616억 원, 대한통운 제외 영업이익은 2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헬스케어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대한통운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선물세트 비용 반영 시점의 차이로 식품 부문의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46억 원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생물자원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4억 원이 오르며 수익성 개선에 의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셀렉타 인수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6억 원 증가하는 등 전사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