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코스피 2000~2300pt…리스크 여전”-토러스투자증권

입력 2018-10-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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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18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본질적인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 증시의 낙관적인 전망은 어렵다며 4분기 코스피 밴드를 2000~23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전상용 연구원은은 “미 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 등 연초부터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본질적인 리스크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미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에도 지속돼 강달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표출된 미중 무역전쟁은 종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전 연구원은 “이 두 가지 리스크가 진정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의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 어렵다”며 “내년에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번 인상하면 강달러가 지속돼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양국 간 고관세를 부과하는 관세전쟁에서 환율전쟁으로 확전되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지만, 양국 간 관세 갈등은 아직 아무것도 해소되지 않았기에 변한 것은 없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관세 협상을 위해 '중국제조 2025'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달러당 7위안화에 다다른 위안화 약세를 이유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코스피 지수의 하방지지선을 2000pt로 전망하고, 주요 20개국(G20)에서 미중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시 2300pt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한국은 신흥국 중에서 대외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신흥국 전반에서 자본이탈이 발생하면 한국도 대외자본유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최근 한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내년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100bp 이상으로 벌어질 것까지 감안하면 어느 정도의 자본 이탈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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