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한국카본에 대해 19일 올해 수주잔고가 대폭 늘어나면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00원을 제시했다.
한국카본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283억 원 규모의 LNG 보냉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주한 LNG 운반선 15~16척 관련 물량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주로 누계 수주액은 3415억 원으로 늘어났다.
조홍근 연구원은 "현대중공업발 예상 수주물량을 초과 계약했으며, 내년 상반기 발주 물량까지 선계약한 상태"라며 "올해 수주 회복이 영업실적으로 반영되는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카본이 현대중공업발 대형 수주물량을 독식하면서 내년 매출 추정치도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예상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늘어난 3039억 원, 영업이익은 383.2% 증가한 216억 원을 제시했다. 내년 실적 성장은 담보됐다는 평가다.
그는 투자 포인트로 △중장기 LNG 운반선 발주 기대감 △올해 수주 회복으로 담보된 실적 성장 △동종업계 최상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꼽으며 "국내 조선사들이 대형 LNG운반선을 수주하면서 보냉제 업체들의 수혜는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