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로보는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아두이노와 4차 산업혁명 미래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두이노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기업으로 약 1300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 사용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아두이노는 로봇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이다.
럭스로보는 코딩 교육 분야에서 IT, 일반 교과를 융합하는 미래 교육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플래그십 제품인 '모디(MODI)'를 영국, 미국, 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 4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모디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핵심인 문제해결 능력 및 컴퓨터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특화된 제품이다.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국내에서보다 스템(STEM) 교육 및 메이커 교육이 시작된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모디는 누구나 쉽게 원하는 기능을 가진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돼 코딩을 전혀 모르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이상의 사물인터넷(IoT) 엔지니어까지 아우르는 교육 도구이다.
다양한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럭스로보가 보유한 IoT 및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력 때문이다. 고급 IoT 엔지니어들은 모디를 통해 고성능 센서와 모터는 물론 '모디 OS'라는 이름의 IoT용 고성능 분산처리 운영체제를 이용할 수 있다.
럭스로보는 지난달 14일 한화그룹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드림플러스에서 아두이노의 창립자 마시모 반지를 처음 만났다. 당시 마시모 반지는 아두이노의 창업 스토리 및 시장 전략,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조언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럭스로보는 아두이노와 여러 차례의 개별적인 회의 및 논의를 진행했고, 아두이노가 주관하는 '로마 메이커 페어'에 초대받아 시장 진출과 기술 영역 모두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두이노의 CEO 파비오는 “럭스로보는 매우 고도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수석 부사장(SVP) 피에트로 도레는 “지난 몇 년 간 많은 기업들 검토했고, 럭스로보가 최고의 파트너십 대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사용자와 시장에 대해 심층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그것을 제품에까지 가장 충실히 반영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코트라(KOTRA) 장수영 밀라노 무역관장은 “4차 산업혁명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양국 대표 기업의 업무협약은 이번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한국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코트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