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인 '라페스타'를 내놨다. 현대차는 이 차 출시를 통해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씻고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烟台市)에 위치한 중국기술연구소에서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중국명 菲斯塔∙페이스타)’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페스타는 C2 High(준중형) 차급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신기술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축제하는 기분으로 운전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 타는 차’를 콘셉트로 개발됐다"며 "스포티한 디자인ㆍ최신 커넥티비티 기술ㆍ파워풀한 주행성능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라페스타(LAFESTA)는 '축제'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다. 영문 음차를 활용한 ‘페이스타(菲斯塔)’라는 차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준중형 C2급 시장은 연 600만 대 규모로 알려졌다. 라페스타가 속한 C2 High 차급의 경우 최근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라페스타를 통해 세련된 디자인과 하이테크, 매력적인 성능을 추구하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라페스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 tiness)’가 반영된 롱 후드, 패스트백 스타일로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내부 인테리어는 스텔스 드론의 형상으로 길게 뻗은 크러쉬 패드에 샤프한 날개 모양의 가니쉬를 적용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라페스타에는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사용자의 목소리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 IoT 스피커 연동 서비스(홈투카) △바이두 두어(Duer)OS 음성인식 △텐센트 QQ 뮤직 서비스 등이 적용돼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중국 최초로 적용된 홈 IoT 스피커 연동 서비스(홈투카)는 집에서도 인공지능스피커(바이두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을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도 원격 시동ㆍ공조 제어,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바이두 두어(Duer)OS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운전 중에도 썬루프, 윈도우, 공조, 열선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음성 안내 중에 말해도 목소리를 인식하고 여러 가지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날씨, 뉴스, 주가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됐다. 이 밖에도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편의성, 안전성도 라페스타의 장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라페스타는 최고출력 204ps의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탑재를 탑재했다.
또한, 라페스타는 COMFORT, SPORT, ECO, SMART 등 총 4가지의 주행모드시스템(DMS)을 갖춰 운전자에게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차로 유지 보조(LKA) △운전자부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후방교차충돌 경고(RCCW)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SCC w/S&G) 등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탑재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페스타는 중국 시장 환경 및 최신 트렌드를 집중 연구하고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집중 분석해 개발된 차종”이라며 “라페스타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 파워풀한 주행성능이 중국 젊은 세대들에게 축제처럼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