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포인트(0.25%) 상승한 2161.71로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14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80개 종목이 상승세로, 441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0억 원, 448억 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11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9억 원, 1248억 원 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여, 총 1327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모멘텀은 없었지만, 지난주 중국 정부가 시장 방어정책을 펼치면서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증시 밸류에이션이 바닥 수준이라 더 빠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업(1.26%), 종이목재(1.65%), 화학(1.76%), 의료정밀(1.94%), 전기가스업(1.52%) 등은 오른 반면 의약품(-1.17%), 비금속광물(-2.16%), 전기전자(-1.16%), 건설업(-2.2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80%)를 비롯해 SK하이닉스(-1.13%), 셀트리온(-1.65%), 삼성전자우(-1.40%), 삼성바이오로직스(-1.32%), POSCO(-1.30%), 삼성물산(-0.43%) 등은 내렸다. 반면 현대차(2.16%), LG화학(2.27%), SK텔레콤(1.24%) 등은 올랐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50%) 오른 744.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 원, 327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41억 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만 유일하게 0.37% 하락했고, 신라젠(2.33%), CJ ENM(2.56%), 포스코켐텍(3.78%), 에이치엘비(0.38%), 나노스(4.73%), 바이로메드(0.13%), 스튜디오드래곤(1.86%), 코오롱티슈진(Reg.S)(4.34%), 펄어비스(0.94%)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