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투약한 폐암과 위암 5명의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관해' 사례가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완전관해 사례를 포함한 총 7건의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19일~23일에 개최된 유럽암학회(ESMO 2018)을 통해 발표됐다.
리보세라닙은 지난 3월에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 완전관해 사례가 네이처 자매지(Scientific Report)에 발표된 바 있다. 5월에는 혈액암 환자 중 2차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난치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완전관해 사례를 확인했다. 이번 사례를 포함하면 전이성 대장암, 혈액암, 폐암, 전이성 위암 등 총 4개의 암종에서 완전관해 사례가 확인 된 것이다.
이번 유럽암학회를 통해 발표된 총 7건의 리보세라닙 관련 임상시험 결과발표 중 3건에서 완전관해 사례가 포함되었으며, 2명의 폐암 환자, 전이성/진행성 위암 환자 3명으로 총 5명의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된 것을 확인했다.
5명의 완전관해 환자 중 2명은 암세포가 폐로 전이된 환자 56명, 미 전이된 환자 11명 총 67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을 단독 투약한 임상시험에서 관찰됐다.
폐로 전이된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PFS)과 전체생존기간(OS) 역시 각각 12.9개월과 21.9 개월로 확인됐다. 폐로 미 전이된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6개월, 전체생존기간 10.7개월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여 ‘리보세라닙’이 전이성 폐암에서도 우수한 약효를 보임을 증명했다. 또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는 모든 치료차수에서 고른 효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5명의 완전관해 환자 중 남은 3명은 모두 진행성·전이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관찰되었다. 먼저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옥살라플라틴(Oxaliplatin), S-1 세 가지 제제의 병용임상시험에서 2명의 완전관해 환자를 확인했다.
리보세라닙과 옥살라플라틴(Oxaliplatin), S-1 의 같은 제제의 병용임상으로 진행되어 진행성 위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도 1명의 완전관해 환자를 확인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수술 전 암의 크기를 줄이는 선행보조 항암화학요법제 (Neoadjuvant Chemotherapy) 로서의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평가하였으며, 평가를 마친 24명의 환자 중 한 명을 제외한 23명의 환자에게서 질병조절효과(DCR)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유럽암학회를 통해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 역시 신장암, 진행성 육종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중국 내에서 시판 이후 대규모로 진행된 시판 후 임상시험에서도 이전과 유사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