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방송캡처)
이태원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반된 주장을 내놓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1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의 전말이 공개됐다.
이날 묻지마 폭행의 피해자는 “술 마시다가 담배를 사러 나갔다가 어떤 남자가 왜 쳐다보냐면서 시비를 걸었다”라며 “저에게 어깨동무를 하더니 100m 정도 걸어가서 때렸다. 목격자들이 있었는데 그냥 지켜만 보더라”라고 주장했다.
목격자는 “친구들이 싸우는 줄 알았다. 나중에는 정말 심하게 때리더라. 그래서 좀 겁을 먹은 것 같다”라며 “신고는 못 했다. 다른 사람이 신고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피해자는 한 외국인의 도움을 받았고 그로 인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가해자는 열흘 만에 잡혔다. 그는 “때리긴 했지만 원인은 그쪽이 제공했다. 그쪽이 어깨동무를 하고 나를 어디로 끌고 가려 해서 때린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았다. 이에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다. 누가 먼저 시비를 걸었는지는 수사를 해봐야 안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