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4일 울릉도 공군 제8355부대에서 ‘청춘책방’ 공군 1호점 개소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오성엽 부사장, 구세군자선냄비본부 곽창희 사무총장, 공군 정재묵 제7348부대장, 공군 박재능 제8355부대장, 국방부 김종덕 정책홍보과장, 공군본부 방광선 정훈과장 등이 참석했다.
청춘책방은 전방 소초 등에 근무해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장병들이 편안히 책을 읽으며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독서카페를 지어주는 사업으로, 장병들은 청춘책방에서 독서 이외에도 틈틈이 자격증이나 어학공부를 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청춘책방 공군 1호점은, 지난해 말 청춘책방에 관한 기사를 읽은 한 공군 장병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롯데는 기존 육군과 진행하던 해당 사업을 공군 부대로도 확대하기 위해 공군본부와 협의를 시작했고, 올해 우선 2개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첫 대상이 된 공군 제8355부대는 섬 안에서도 고립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장병들이 여가나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환경에 있었다. 이곳에 세련된 카페 형태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들로 구성된 청춘책방이 들어서며 병사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롯데는 이날 청춘책방 오픈 일정에 맞춰 국방부에서 기획한 ‘울릉 시네마’ 이벤트도 함께 지원했다. 이 행사는 국방부의 장병사랑 캠페인인 ‘고마워요 우리국군’의 일환으로, 울릉도에 근무하는 전 국군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준비됐다. 울릉도에는 영화관이 없어 장병들이 휴가를 받더라도 섬 밖으로 나가지 않고서는 최신 영화를 접할 기회가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진행한 깜짝 이벤트였다. 이날 저녁 한 자리에 모인 200여 명의 장병들은, 롯데리아 햄버거와 롯데제과 과자를 간식으로 즐기며 최신 영화를 관람했다.
롯데지주 오성엽 부사장은 “청춘책방 사업은 국군 장병들의 인성함양과 정서적 안정을 통해 튼튼한 국방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창 앞날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춘들이 책을 통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롯데는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9일에는 강원도 화천 육군 27사단에서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육군 2군단장 김혁수 중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춘책방 27호점 오픈식을 가졌다. 롯데는 육군본부와 2016년 협약을 통해 3년간 15억 규모로 청춘책방 33개소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오는 11월 말이면 33호점까지 오픈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