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외 거래서 5%까지 떨어져…규제·내부문화 등 혼란
▲구글 로고. 25일(현지시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이 예상을 소폭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AP뉴시스
CNBC에 따르면 이날 구글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의 3분기 매출은 337억4000만 달러(약 38조32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 340억4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매출이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20% 증가한 28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6% 증가한 91억9200만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은 13.06달러로 예상치 10.42달러를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었다며 구글의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규제 기관의 반발과 기업 문화의 혼란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IT 사업자에 개인정보 보호 의무가 커지고 있으며 구글은 EU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을 받았다. 직원 성희롱 문제와 같은 내부 문화 문제도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검열 가능한 검색 앱 출시 계획을 밝혀 비판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력 사업인 온라인 광고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구글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5%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