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유통물류센터가 정부 관리 소홀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6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1500억 원이 투입된 중소유통물류센터 33곳의 손익평균이 -3460만 원"이라며 "이 중 6개 센터는 3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어 제대로 운영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운영상의 문제도 있지만 중기부(당시 중기청)의 직무유기가 크다"며 "물류센터 운영 요령을 보면 관리감독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소유통물류센터별 운영위 개최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중기부는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한 중소유통물류센터에 국비 20억3000만 원, 지방비 11억2000만 원, 민자 11억 원이 투입됐지만, 협동조합 명의로 가등기한 후 땅값 부풀리기 등 배임 의혹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와 운영 협약도 체결하지 않은 물류센터가 존재하는가 하면, 건물 소유권, 부지 소유권을 다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철저하게 실태 조사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