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내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갑시다.”
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1층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현대백화점면세점 오프닝 세레모니에 참석했다. 이날 오픈식에 모습을 드러낼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정 회장은 행사에 앞서 임직원들에게 “공정한 게임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평소 ‘은둔형’ 경영 스타일로 알려진 정 회장은 면세점 공식 오픈 전날인 10월 31일 오후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점포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기자와 만나 “정 회장이 공정한 게임을 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관광특구 단지와 잘 협업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지선 회장 이외에도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윤신 한국도심공항 사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윤이근 서울세관장, 권붕주 파르나스몰 사장,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현대백화점면세점 모델인 배우 윤아,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픈식에서 윤이근 서울세관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면세 시장은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다. 중국과의 여러 문제로 관광 산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호전돼 관광산업은 물론 면세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은 시기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오픈하게 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을 리모델링해 운영하며, 8층에는 명품, 해외패션, 주얼리 및 워치 브랜드, 9층에는 수입 및 국산 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각각 입점한다. 10층에는 가전, 캐릭터, 유아동, 담배, 주류, 식품 브랜드가 들어선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내년 예상 매출은 6000억~7000억 원을 예상하며, 일 평균으로는 18억 원 꼴로 최근 시내 면세점의 매출로 볼때 6~7위권(단일 매장 기준) 수준이다. 202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