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아프리카TV ‘시사발전소’에 출연해 “전원책 위원과 사이가 좋고 안 좋고보다 이견이 있는 정도”라며 “사람들은 싸우는 걸 보면 재미있어서 싸우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원책 위원과의 이견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구조상 임명권자가 저”라며 갈등은 오래갈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전원책 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 불가 12인’ 등을 언급하자 김병준 위원장은 “전원책 위원은 아직 정치평론가, 변호사로서 개인 의견을 피력하는 부분이 있다. 조강특위 위원으로서 피력하는 입장과 구분되지 않아 혼란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전원책 위원을 영입하게 된 데에 “저와 가까운 사람을 들여오면 ‘자기 정치하려고 낙하산을 꽂았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며 “이름도 있으며 독립적인 분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또 김병준 위원장은 “당 비전과 전략을 뜻하는 꿈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무조건 사람을 자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 때 그렇게 해서 다들 나갔지만 비대위가 끝나니 나갔던 분들이 다시 들어왔다”며 “대표적인 분이 민주당 이해찬 대표로 잘라야 하는 분이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자르는 것보다 꿈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