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연중 최저가 판매 이벤트 ‘블랙이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 이마트는 삼겹살ㆍ오징어 등을 할인 판매하는 두 번째 ‘블랙이오’ 행사에 나서 열기를 이어간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블랙이오’ 행사 기간 중 이마트 방문객 수는 10%, 매출은 22.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에 ‘오’면 대박”이라는 의미로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총 4주간 3000억 규모의 물량을 준비한 역대 최대 쇼핑 기간이다.
8일부터 열리는 2차 행사에서는 삼겹살/나주배/자숙랍스터 등 주요 신선 식품을 비롯해 90장 기획 마스크시트/1봉에 300원짜리 스낵류/수입맥주 골라담기 등이 열린다.
우선 한돈자조금협회와 공동으로 삼겹살을 할인 판매한다. 100g당 일반 구이용 삼겹살은 1330원, 칼집삼겹살은 1435원, 에이징 삼겹살은 1526원, 목심구이는 1330원에 판매한다. 볶음탕용 생닭도 포인트카드 회원 고객에게 40% 할인해 7080원(800g*2)에 판매한다.
과일에서는 나주배를 기존 대비 30% 낮춘 9900원(5kg/6~10과)에 판매한다. 올해는 폭염 등으로 대과(大果)가 적고 생산량도 30% 가량 감소해 시세가 전년 대비 15~20% 가량 상승한 가운데 사전 기획으로 가격을 낮췄다. 단감 역시 가격을 30% 가량 낮춰 6980원(3kg/14~18입봉)에 내놓는다.
수산물로는 국내산 오징어 시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산 오징어를 70톤 물량으로 공수해 마리당 1980원(280g 내외/해동)에 선보인다. 자숙 랍스터는 역대 최저가인 6980원(325g 내외/캐나다산)에 판매한다.
가공/생활/패션/가전도 20~50% 할인한다. 닭꼬치를 1만2980원(1040g)에 판매하고, 포하노이 베트남 쌀국수 라면을 20% 할인해 2600원(4+1입/행사카드 결제시)에 판매한다. 이마트 청년 홍삼정 스틱은 30% 할인한 2만7300원(10gx21포/행사카드 결제시)에 선보인다.
스낵류도 먹거리 특가에 동참했다. 1봉에 300원 특가로 직소싱 ‘미스터 포테이토’를 비롯해 크라운 콘칲(23g), 신짱(38g), 카라멜콘땅콩(34g), 오리온 톡톡 왕꿈틀이캔디(16g), 하리보 젤리(45g) 등을 총 20억원 물량으로 준비했다.
수입맥주 역시 10종 4캔 골라담기로 8600원에 판매한다. 레페/밀러/블루문/호가든로제/스텔라아르투아 등이 주요 행사상품이다.
생활용품으로는 4방향 360˚ 플렉스 헤드를 장착한 일렉트로맨 전기면도기를 6만9800원에 출시했다. 클리오 10입 기획 칫솔은 반값인 8900원, 극세사 차렵이불 3종 세트는 기존 대비 40% 인하한 3만9900원에 판매한다.
가전 분야에서는 삼성/LG전자 브랜드를 금액대별 최대 3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카드로 결제 시 금액대별 최대 25만원 추가 할인도 벌인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11월 쇼핑축제에 민간 기업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모처럼 내수 살리기 붐이 일고 있다”며 “블랙이오를 통해 한국판 ‘블프’ 문화가 형성되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