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오는 9일(한국시간) 열리는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프리뷰에서 성명서 내 문구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6일 분석했다.
김두언 연구원은 “11월 FOMC는 12월 금리인상 전망으로 무게감이 다소 하락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향후 금리 인상기조를 살필 수 있는 성명서 문구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연준이 점도표상으로 올해 4차례의 금리인상을 시사한 상황에서 11월보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는 11월에는 현 2.00%~2.25% 수준인 연방기금금리의 동결을, 12월에는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금리인상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11월 FOMC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클 소지가 있다”며“11월 FOMC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해석을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11월 FOMC를 앞두고 9월 FOMC 이후 미국 경기 등 변화된 상황들을 감안해 볼 때, 11월 FOMC의 성명서 문구 변화 가능성을 주시한다”며 미국 증시 하락, 무역적자 확대,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위험요인에 최근의 금융시장 조정을 포함할 지 여부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표현이 강화될 지 살펴야 한다”며 “12월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2019년 두 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