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전경.(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해을)은 6일 2019년도 김해신공항 예산과 관련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82억7000만원 전액을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김정호 의원에 따르면 2018년 편성된 김해신공항 관련 예산은 총 63억6000만 원이다. 그러나 세부집행 내역은 사업추진비 400만 원, 국내여비 2200만 원 등 총 2600만원으로 집행률 0.4%에 그쳤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기 편성된 2018년 김해신공항 예산 가운데 기본조사설계비 57억2700만 원, 감리비 6억 원 등 기본계획수립 주요 예산을 전혀 집행하지 못한 상태에서 2019년도 예산에 기본설계비 75억 원과 감리비 7억5000만 원을 추가 편성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교부는 2017년 6월과 8월에 각각 ‘소음영향분석 등 전략환경영향 평가’ 용역과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1년 동안 추진해왔고 올해 8월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서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9월 6일 포스코건설콘소시엄의 중간보고를 바탕으로 현재 부·울·경 광역단체장 중심의 실무검증단이 구성됐고 올 연말을 기한으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활주로 재배치, 비행절차 수립 등 비행안전과 소음저감대책 등을 검토하기 위해 최종 완료보고 시기를 올해 12월말까지 연기했지만 검증결과에 따라서 용역기간 추가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