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영록 기자 syr@)
개발자들에게 폴더블폰을 먼저 공개한 이유는 뭘까. 폴더블폰은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인데다, 단순히 접히는 데서 끝나면 안된다는 게 삼성의 고민이었다. 이를 위해 개발자들과 힘을 합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 출시에 앞서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개발자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성공하려면 서비스와 콘텐츠가 최적화돼야 한다”며 “과거 삼성이 하드웨어를 먼저 내놓고 이후에 소프트웨어를 얘기했다면, 이번에는 제품 출시에 앞서 폴더블폰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이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지만, 자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가 저렇게 제품을 내놨다면 시장에서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폴더블폰을 통해 어떤 유용함을 전해 줄 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Is Your App Ready for New Form Factors?'란 세션을 통해 개발자들이 폴더블폰에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등을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했다. 또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