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에 대해 13일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VC사업부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매해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올해 매출액은 ZKW 실적 포함해 4조1824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인적, 물적 자원 투입과 함께 연구개발비도 증가하면서 손익분기점이 높아져 예상보다 흑자전환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께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VC사업부 가치 반영을 논하기 다소 이른 시점이며 사업부 방향도 불확실하지만, 수주잔고 40조 원에 달하는 사업부 가치가 주가에 반영된 부분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2~3년간 H&A, HE 사업부의 수익성이 양호해 내년 이익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2개 사업부 합산으로 지난해 대비 감익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VC사업부의 적자 축소 혹은 흑자 전환해야 전사 이익 우상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