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OPEC이 각 국가 간 협력보다 미국의 셰일가스에만 매달려 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OPEC은 효과적이지 않고 항상 마찰을 일으킬 뿐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며 “앞으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하티르 총리는 산유국들이 오일 수입에 기대 국가 부채를 줄이느라 가격 하락을 막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원유를 하루 600배럴 생산하는 소규모 산유국으로 국가 수입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것이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상품의 82%는 자국에서 생산한 것”이라며 “팜오일 등 수입원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내년 국가총생산(GDP)의 3.4%를 재정 적자를 만회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GDP의 3.7%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다. 피치와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말레이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당장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