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 두 달 휴가…대기업 안 부러운 ‘신의 직장’은?

입력 2018-11-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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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565개사 선정

▲가비아 사옥. 사진제공 가비아
금요일 휴무제, 주 35시간 자율근무, 자녀 출산 시 축하금 1000만 원,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까지. 대기업 부럽지 않은 근로 환경을 갖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이 공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 등과 함께 ‘일하기 좋은 기업’ 565개사를 13일 발표했다. △CEO 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직원추천율 △임원 역량 △워라밸 △사내문화 △승진 기회·가능성 △복지·급여 등 8개 테마로 구성됐다.

IT 서비스 기업 가비아는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에 대한 평가와 만족도가 높은 기업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565개사 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30위권에 든 회사이기도 하다. 시차출근제, 금요일 휴무제(월 1회) 등 유연한 근무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가비아 측은 “월 1회 원하는 주에 금요일 휴무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주 4일 근무제가 실현되고 있다”며 “일과 삶의 균형 회복에 더불어 업무 효율 향상 효과로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제니퍼소프트는 최고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주 35시간 자율 근무제,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녀를 출산하면 1000만 원의 축하금도 제공된다. 또 5년 근속 시 2주간의 휴가와 함께 600만 원 상당의 가족 여행비를 지원하고, 근속 10주년 되는 해에는 두 달 동안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수출기업 쎄트렉아이는 직원 추천율이 높은 회사다. 자율출퇴근제, 직원 안식년 제도를 통해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할뿐더러 연봉도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주 40시간 내 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로운 휴가·대체휴일 사용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에는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가정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골드만삭스로부터 3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식품 전문 기업 선인은 ‘성장가능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플라스틱 제품 제조회사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는 낮은 이직률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대한상의는 “청년과 중소기업간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선 청년 구직자가 취업하고 싶을 알짜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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