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4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영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2조3119억 원, 9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56.4% 감소했다”며 “기초소재 수익성 악화와 태양광사업 매출채권 상각 등으로 컨센서스(1258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기초소재 매출액은 1조1303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9억 원으로 51.8% 축소됐다”면서 “태양광사업 매출액은 8177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15억 원)로 적자전환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 화학제품의 가격과 스프레드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양광사업은 모듈가격 하락으로 외형은 감소했지만 웨이퍼 가격하락이 크게 나타나면서 수익성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2조930억 원, 5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0%, 53.7% 줄어들 것”이라며 “기초소재 가격 및 스프레드는 4분기에도 추가 하락할 전망이며, 태양광사업도 보수적으로 매출채권 상각 반영 시 적자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