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진작가가 피운 연막탄 때문에 천연기념물인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가 하마터면 전소될 뻔 했다.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천연기념물인 경기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옆 갈대밭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투입해 저지선을 만들어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불로 갈대밭 약 15헥타르가 소실됐다. 불은 화재 발생 10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1시 11분경 진화됐다.
인적도 드문 갈대밭에서 불이 난 건 사진작가 32살 김 모 씨가 촬영을 위해 피운 연막탄 불꽃 때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모델 하나 세워놓고 특수효과 내기 위해서, (연막탄) 하나가 불발되면서 불꽃이 일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를 실화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