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빠다코코낫’은 오랜만에 과거의 영화를 누리고 있다. 1979년 출시된 장수식품인 ‘빠다코코낫’은 최근 6월부터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 매출 성장을 거두며 40여년만에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는 베이커리 업계에서 인기를 끈 ‘앙버터’ 메뉴에 이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앙빠’가 가성비 높은 메뉴로 네티즌 사이에서 호응을 얻은 데 힘입은 것이다. ‘앙버터’는 빵 사이에 팥 앙금과 버터를 넣은 디저트인 데 비해 ‘앙빠’는 빵 대신 빠다코코낫을 활용한 것이다. SNS상에는 ‘#앙빠’ 등 다양한 키워드로 소비자들의 인증샷이 게재돼 확산 중이다.
스타벅스 메뉴판에 빠져있는 이른바 ‘시크릿 메뉴’인 ‘더블샷’도 소비자의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끈 사례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더블샷은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45% 이상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샷은 스타벅스의 바리스타가 추출한 에스프레소 2샷을 얼음과 우유, 휘핑크림, 시럽과 함께 흔든 뒤 얼음은 제거하고 차가운 상태로 제공하는 음료다. 더블샷은 숏 사이즈 237㎖보다 작은 120㎖ 용량으로 전용 잔에 전용 빨대와 함께 제공되는데, 진한 에스프레소를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스타벅스에서는 맛볼 수 없고 오직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2003년 한정 기간 동안 판매되는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된 후 많은 인기를 끌어 이례적으로 상시 판매 메뉴로 변경된 스타벅스 더블샷은 그간 ‘스타벅스 시크릿 메뉴’로 통했다. 출시 후 15년이 지난 올해 5월에는 스타벅스 더블샷이 1000만잔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