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필립 그린, ‘미투’ 스캔들에 지분 정리
▲팝가스 비욘세가 2016년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공연하고 있다. 뉴올리언스/AP뉴시스
앞서 비욘세는 2년 전 영국 소매업계 거물인 필립 그린 아카디아그룹 회장과 공동으로 아이비파크를 설립했다. 두 사람의 지분율은 똑같이 50%였다.
최근 필립 그린이 과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아이비파크 지분을 정리하기로 해 비욘세가 회사 지분을 전부 다 갖게 됐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된 금액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비파크는 레깅스와 레오타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수성가한 페미니스트인 비욘세의 이미지가 가장 큰 자산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한 재계 거물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스캔들의 한 가운데 있다며 직원 5명이 그로부터 심각하고 반복적인 성희롱과 인종차별적 행동, 협박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피터 헤인 영국 상원의원은 같은 달 25일 문제의 거물인사가 필립 그린이라고 밝혔다.
필립 그린은 톱숍과 톱맨, 최근 파산한 BHS 등 영국 내 굵직한 소매업체들을 거느린 아카디아그룹의 수장이다.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전적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그가 받은 기사 작위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