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안타깝게도 오늘 본회의 개의는 어렵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국회 본회의는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개의할 수 있지만, 재적의원(299명)의 과반(150명)이 출석해야 의결정족수가 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제팀을 교체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두 야당은 인사검증 책임을 물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해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가졌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문제 삼아 국회를 멈추는 행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 없는 것인지 보수 야당에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