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19일 이익 턴어라운드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해양플랜트의 실제 수주 역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600원을 제시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올해 삼성중공업 영업손실은 107억 원을 기록해 적자 지속을 예상한다"며 "국내 조선3사 중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가 가장 많지만,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 내년도 흑자전환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유가 상승으로 미인도된 시추설비들의 리세일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그러나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유가 상승을 이끌었던 지정학적 이슈들이 해소되면서 내년 유가를 배럴당 40~50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최근 거론되는 굵직한 해양플랜트 안건들도 실제 발주 여부까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해양플랜트 안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돼 지나친 기대감을 가져선 안되는 구간"이라며 "매출은 확실하게 돌아서지만,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정당성 부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