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이노션이 중장기 성장성 동력을 갖췄다며 목표주가 ‘8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사와 해외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본사는 프로그래매틱 바잉(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광고를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행위)을 통해 해외 매체 대행을 내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노션 트레이딩 데스크가 강화되고 있는 이유”라며 “IWA(미국 법인)와 캔버스(JV)를 통해 선진국에서의 광고 기법에 이미 익숙한 회사이며, 국내 1위 포털의 중장기 타게팅 광고 허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 지역은 비계열 물량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캔버스는 최근 미국 대형 맥주 업체 하이네켄을 광고주로 영입했다. D&G 역시 미주 2위 복권 운영 협회 캘리포니아 로터리의 광고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 외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홍 연구원은 “4분기 해외 비계열 물량은 20% 이상 증가가 기대되며 연결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31.2% 증가한 1251억 원, 318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 2019년 미주 매출총이익은 보수적으로도 6~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속하는 수익성 개선세 △2.5%에 달하는 배당수익률 △2019년 기준 2.0배에 불과한 ‘EV/EBITDA’가 매수 관점 이유”라며 “기말 기준 순현금이 8000억 원을 웃도는 가운데 고성장을 지속하는 영업가치가 3000억 원 내외라는 점은 불과하며 사야 하는 (주가) 가격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