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서울시장 직속 기구…핵심기술 분야 전문가 13명 위촉
“서울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 미래혁신기술 진흥을 위한 주요 정책을 수립·조정 및 자문할 혁신성장위원회가 발족돼 첫 회의를 갖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혁신성장위원회는 서울시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서울경제 성장에 필요한 정책·계획과 관련해 전문가 도움을 받고자 만든 시장 직속 자문기구다. 올 1월 공포된 '미래혁신기술진흥조례'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위촉직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4명의 당연직 위원(시장, 경제진흥본부장,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과 함께 핵심기술 분야의 전문가 13명을 위촉해 17명으로 구성했다. 임기는 2년이다.
혁신위는 빠른 변화와 융·복합성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 IT 기업을 창업하거나 혁신적 기술 개발로 벤처기업을 성장시킨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위원들로 구성됐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블록체인),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자율주행), 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IT시스템),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신소재),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바이오),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단장(스마트시티),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산학연),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추진단장(빅데이터), 김이식 전 밸런스히어로 공동창업자(빅데이터), 김현우 아시아경제TV 대표이사(블록체인), 김학용 순천향대 교수(사물인터넷),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이사(모빌리티 서비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핀테크) 등이 참여한다.
혁신위는 △미래혁신기술 진흥을 위한 주요정책 및 계획의 수립·조정 △과학기술혁신 및 인력육성 △미래혁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발전 모색 △미래혁신기술 진흥을 위한 연구개발지원사업 및 미래혁신기술 공공 실증사업의 기획·평가·사업규모 자문·심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행정 칸막이' 없이 열린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혁신기술에 관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 공유가 가능한 소규모 회의, 간담회 등을 수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혁신성장위원회는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민관 거버넌스의 첫 걸음”이라며 “새로운 융합의 장을 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움터 나갈 수 있는 혁신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