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인터폴(ICPO, 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선출됐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인터폴 부총재가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인터폴 총재로 선출됐다”며 “인터폴은 국제형사경찰기구로 가입국이 194개국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아주 자랑스럽다”며 “국민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함께 출마한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러시아)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새 수장으로 뽑혔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 신임 총재는 인터폴을 이끌던 중국 출신 멍훙웨이 총재가 지난달 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총재직을 물러나자 권한대행을 맡았다가 이번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전 총재 사임으로 김 신임 총재가 선출돼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2020년 11월까지만 총재직을 맡게 됐다.
김 신임 총재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한 후 서울 성북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인터폴 부총재로 맡으면서 제복을 벗었다.
인터폴은 국제범죄와 테러, 재난 등 국경을 넘나드는 치안 문제에 대해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협의체다. 1923년 설립됐으며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