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변함 없다”

입력 2018-11-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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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이뤄지고 있다…예정된 시간표는 없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 비핵화가 “먼 길이 될 것”이라며 예정된 시간표는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로 계획했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가운데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계획대로 할 것이라는 점을 상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시간에 쫓기지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 지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것은 긴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에 있어 우리 국무부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한 약속을 지켜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7일 4차 방북을 거론하면서 “내가 몇 주 전 김 위원장을 봤을 때 그는 자기 나라의 비핵화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는 그 반대급부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즉, 세계는 함께 북한과 그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검증 작업을 허용했다는 점을 환기하며 ‘선 검증-후 경제 지원’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그것은 먼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하는 동안 미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며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없었고 한반도에서 전사한 미국 장병들의 유해들도 돌아오게 됐다. 이는 그 가족들을 위해 매우 큰 일이며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큰 일”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간표가 있느냐 아니면 하루하루 해 나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시간표는 없다. 우리는 특정한 날짜를 설정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계획이 있다는 점에서 하루하루 해 나가는 차원을 뛰어넘는다”라고 설명했다.

북미협상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아젠다에서 엄청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가 취임했을 때 미국 국민에 있어 가장 큰 위험 중의 하나는 미국을 파괴할 위력을 가진 북한의 미사일이었다. 이제는 북한 사람들이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으며 핵실험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이 북한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한 약속을 완수하도록 북한과 협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미국을 위해 매우 좋은 일이고 그 지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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