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은 안전한 이용 환경을 위해 ‘머신러닝 댓글필터’ 기능을 한국어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댓글필터는 기계 학습 기술을 활용해 부적절하다고 분류된 댓글을 이용자가 보기 전 자동으로 숨겨주는 기능이다. 반면 댓글 작성자는 해당 댓글을 계속 볼 수 있다.
머신러닝 댓글필터 기능은 다른 이용자를 향한 공격적인 댓글을 먼저 찾아 걸러내고, 반복적으로 악성 댓글을 게재하는 계정을 플랫폼에서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정 종교나 인종차별 등 혐오 발언, 선정적 댓글, 무분별하게 게시되는 광고성 스팸도 숨겨준다.
인스타그램 머신러닝 댓글필터는 2016년 10월 피드 내 스팸 댓글을 걸러내기 위해 처음 도입됐다. 도입 당시에는 영어만 지원했지만 2017년 6월부터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일어, 중국어 등 8개 언어를 추가했다. 현재 피드 및 프로필 내 댓글에 적용되며, 추후 플랫폼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은 컴퓨터 모델의 학습을 위해 수백만 개의 댓글을 직접 평가해 모델에 입력하고, 정확한 결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현재 95%의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하게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