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3%를 기록해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갤럽은 11월 20~22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53%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경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0월 둘째주 65%에서 지난주 52%, 5주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주에 소폭 상승했다.
응답자의 38%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정률은 30대가 6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40대 60%, 20대 56%, 50대 52%, 60대 이상 39% 순이었다. 부정률은 60대 이상이 50% 답했고, 그 다음 50대 43%, 40대 34%, 20대 32%, 30대 23%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6%), '외교 잘함'(11%), '대북ㆍ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이상 8%), '개혁ㆍ적폐 청산ㆍ개혁 의지'(6%), '기본에 충실ㆍ원칙대로 함ㆍ공정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대북 관계ㆍ친북 성향'(19%), '북핵ㆍ안보', '일자리 문제ㆍ고용 부족'(이상 5%),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14%,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