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우려감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47포인트(0.60%) 내린 2057.48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0억 원, 316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1381억 원을 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중국의 하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중국 상해 종합이 1.63% 급락하는 등 중국 지수 하락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7억 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360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353억 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1.85%), 화학(-1.81%), 의료정밀(-1.77%), 철강금속(-1.64%), 전기가스업(-1.39%), 증권(-1.31%), 섬유의복(-1.29%), 종이목재(-1.15%), 금융업(-1.05%), 의약품(-0.84%), 통신업(-0.79%), 제조업(-0.67%)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12%)을 시작으로 셀트리온(-0.90%), LG화학(-2.81%), SK텔레콤(-0.87%), 포스코(-2.76%), 신한지주(-0.35) 등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29%), 삼성물산(2.90%), 네이버(4.11%)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33포인트(-1.35%) 내린 683.06에 마감했다. 개인이 225억 원을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 104억 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오른 113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