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뭐가 맞나.
비슷한 시기에 조사된 한국당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에선 한국당의 지지율은 14%였다. 반면 하루 전인 2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에서는 지지율이 22.6%였다.
두 기관의 지지율 격차가 무려 8.6%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단순히 생각해도 14%는 국민 7명 중 1명, 22.6%는 국민 5명 중 1명 꼴로 차이가 크다.(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처럼 한국당 지지율이 들쑥날쑥한 배경으로는 조사 방식의 차이가 꼽힌다. 한국갤럽은 100% 조사원이 직접 전화하는 방식인 반면, 리얼미터는 녹음된 음성을 듣고 버튼을 눌러 답하는 ARS 방식(90%)과 전화면접(10%)을 혼용하고 있다.
전화면접 방식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의 의중을 파악하기에 유리하고, ARS 방식은 한국당 지지 의사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길 꺼리는 유권자의 성향을 읽어내는 데 유리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조사기관 간 지지율 편차가 큰 것은 현재 한국당 지지 유권자층의 결집도가 그만큼 약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