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리셔스 포트 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남북 최초로 공동등재되자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장명호 북한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비물질문화유산보호처 처장(왼쪽)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우리 전통민속놀이 씨름이 오늘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며 “남북이 각각 신청했던 것인데 최근의 남북협력의 성과로 공동등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남북이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공동 등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처럼 우리 문화유산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도 남북이 함께 하면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는 이날 아프리카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개막한 제13차 회의에서 남북이 각각 신청한 ‘씨름’을 24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등재 정식명칭은 ‘씨름, 한국의 전통 레슬링’(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