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0m' 중국발 모래폭풍, 27일(오늘) 오후부터 한반도 영향…"외출 시 마스크 꼭 챙기세요"

입력 2018-11-27 08:14수정 2018-11-27 08:19

(출처=SBS 뉴스 캡처)

높이 100m 중국발 모래폭풍이 27일(오늘) 오후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미국과 유럽 예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사이트 '윈디닷컴'은 중국발 황사가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5일 중국에서는 서북부 지역 간쑤성에서 발생한 초속 17m, 높이 100m 이상의 거대한 모래폭풍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베이징과 주변지역으로까지 에워싸 최악의 스모그를 만들었다.

짙은 안개를 동반한 스모그 때문에 교통도 큰 차질을 빚으면서 베이징 외곽 고속도로와 주요 순환도로가 폐쇄되는 등 몸살을 앓았으며, 26일에는 편서풍을 타고 베이징 주변 지역으로까지 이동해 오후 한때 베이징의 공기 질 지수가 최악 등급인 6등급까지 올랐다.

이번 중국발 황사는 서북쪽에서 발생한 한랭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중국발 스모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한반도 대기질 수준은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경당국은 출근길이나 외출 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꼭 챙기고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북쪽에서 발생한 한랭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27일(오늘) 오후부터 중국발 고농도 스모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출처=윈디닷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