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27일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9월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기,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4%를 블록딜로 정리한 바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4조 원 규모인 보유현금 활용 방안에 집중됐으며 M&A, 계열사 지분 매입에도 주식시장 급락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정지 영향으로 삼성물산 주가는 고점대비 약 25% 하락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 지분가치 28조 원과 건설 본업가치 개선 등을 감안시 현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삼성그룹 정점에 위치해 내년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다양한 투자 기회도 모색 가능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불확실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