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주택설계·기술경진대회’는 주택 분야의 설계기술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주택분야 설계‧기술 아이디어 공모 대회다.
이번 대회는 재개발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도심활성화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도시농업을 활용한 ‘신주거유형의 住·商·農 복합시설’ 모델 구축을 위해 아이디어 제안과 디자인 총 2개 분야에 대하여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모델은 도심노후화, 인구고령화,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에 대비해 미래형 수직농장(Vertical Farm)개념을 건축물 안으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시도로, 도시정비사업의 다양한 설계․기술축적이 필요한 시점에 개최돼 의미 있는 대회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일반공모와 달리 공개·참여형 행사로, 작품발표, 심사, 대학생 참관 및 소통행사 등을 통해 기술축제의 분위기로 진행됐다.
총 20개 업체가 응모 신청했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7개 업체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아이디어분야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디자인분야는 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품 세부내역을 보면 아이디어분야 대상을 수상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은 ‘누구나 참여하고 모두가 얻어가는 농업문화마을, 모두의 도시농업’를 키워드로 도시, 농업, 사람을 엮어주는 건축공간의 구현을 통해 입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이 모두 함께 누리는 농업공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아이디어 분야 우수상으로는 디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의 ‘도시재생 솔루션 아주심기’, 장려상으로는 에스아이그룹건축사사무소와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선정됐다.
또한 디자인분야 대상으로 선정된 범도시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은 ‘도시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SMART FARM CITY’를 키워드로 당초의 획일적인 주거환경과 부족한 외부공간을 탈피하기 위해 타워형 주거와 저층형 매스배치의 조화 및 주상농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전면부 가로특성화 설계를 제안했다.
LH는 수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 및 설계·기술제안사항 중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사항을 선별해 LH형 도시재생뉴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김형준 LH 건설기술본부장은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주제 선정으로 수상작의 활용성을 높이고,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작품 수준을 높이는 등 본 대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