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시회사 기강 헤이문제까지도 제기 돼
한국은행이 1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우리은행이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를 1.90%에 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CD91일물 금리가 생각보다 낮게 고시되면서 시장에서는 의아하단 반응을 내놓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오전 금리고시에서 CD91일물 금리를 전일대비 18bp 오른 1.88%에 고시했다. 특수은행 CD금리도 18bp 높은 1.86%를 보였다.
이는 한국은행이 1년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1.75%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날 오전 우리은행이 3개월물 CD 600억원어치를 1.90%에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아하단 반응도 나왔다.
CD 3개월물 발행은 CD91일물 금리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 일부 고시증권사에서 왜곡된 수치를 입력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는 모습이다.
복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고와 최저금리를 뺀 8개사 금리를 평균해 고시하는 것이 CD금리”라면서 “7곳에서 1.90%로 입력하고 한 곳에서 기존과 같은 1.70%로 입력했을 경우 1.88%가 나온다.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한은 금리인상도 시장에서의 CD발행도 반영하지 않는 곳이 있었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CD91일물 수익률 고시사는 총 10개사로 부국증권과,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다.